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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제위기 조장? 정쟁 위한 오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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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제위기 조장? 정쟁 위한 오도일 뿐"

"가만히 있으면 손 놓고 있다고 하지 않겠나"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드러내고 있는, 국내외 경제현황과 관련한 '위기발언'을 두고 "과반 지지 호소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실체적 진실과 달리 국민들을 오도하지 말라"고 선을 긋고 나섰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서민경제, 국민의 살림살이까지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그만 두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기조장 아니다"면서도 "경제인들은 'IMF 이후 최대위기'라더라"
  
  이 대변인은 "아직 우리 사회에 합리적인 담론구조가 정착이 안 됐다고 본다"면서 "흑백논리 식의 정형화된 비판구조가 너무 많고, 또 횡행한다"고도 했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위기' 발언은 연일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날 상공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지난 10년 간 세계 경제는 유례없는 호황이었으나 최근 5년 간 우리의 경제성장률은 세계 평균 4.9%에도 못미치는 4.3%로 주저앉았다"면서 "이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야말로 어려움의 시작이라고 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과거와 같은 안일한 태도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임시방편으로 대충 해서 될 일이 아니다. 근본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도 이 대통령은 "위기는 시작에 불과하다. 일찍이 보지 못했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앞서 열렸던 장·차관 워크숍에선 "오일쇼크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표현까지 나왔었다.
  
  "정말 심각…정치적으로 간단히 비판할 문제 아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제를 지적하면 위기감을 조장한다고 하고, 가만히 있으면 손 놓고 있다고 할 것 아니냐"면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서민생활과 직결된 부분까지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위기를 증폭한다든가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오늘 상공인의 날 행사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들도 '1997년 IMF이후 이렇게 어려운 상황은 없었다'고 지적하더라"면서 "정치적으로 비판하는 등 간단하게 얘기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도 했다.
  
  한편 이동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법질서 바로세우기'를 얘기하면 '5공식 공안통치로 회귀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관리하겠다고 하면 '물가통제'라는 반론이 나온다"며 "오해와 억측이 나오는데 안타깝다"면서 최근 대통령의 각종 발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에 대한 '유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는 총선을 의식한 정책을 내거나, 빌 공(空)자 공약을 내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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