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27일 "공권력을 비웃으며 복면 뒤에서 난동을 일삼는 자들을 색출하지 못하면 폭력 시위 예방이나 근절은 불가능하다"면서 야당에 복면금지법 처리 협조를 요구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불법 폭력 시위자를 가려내기 위한 불가피한 대책인 복면 금지법안을 인권 침해 운운하면서 반대하는 야당의 모습은 참으로 개탄할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화로운 삶을 침해 당하는 시민의 인권보다 폭력 시위대의 인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그들의 인권 때문에 폭력 시위를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복면 착용 금지법을 이미 시행 중인 독일, 프랑스, 미국, 오스트리아가 인권 후진국이라는 이야기인가"라고도 했다.
황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시위에서 폭력 행사 증거가 확보된 594명 중 무려 4분의 3인 441명이 복면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신원 파악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번에야말로 폭력 시위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야당의 분명한 입장 정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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