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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흰코뿔소 숨져…전세계에 단 3마리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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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흰코뿔소 숨져…전세계에 단 3마리 남아

'놀라' 조직 농양 제거 후에도 악화돼 결국 안락사

세계에서 단 4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북부흰코뿔소 중 1마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숨을 거뒀다.

'놀라'라는 이름을 가진 이 41살 암컷 북부흰코뿔소가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파크에서 숨지면서 전세계에 북부흰코뿔소는 단 3마리만 남게 됐다.

1989년 동물원에 들어온 놀라는 지난 13일 체내 조직의 농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주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입맛을 잃고 무기력해졌다.

지난밤부터 병세가 더욱 심해져 동물원 수의사는 놀라를 안락사하기로 했고 놀라는 41년의 생을 마감하게 됐다.

동물원 측은 성명을 통해 "놀라는 사파리 파크와 전세계의 상징적인 동물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현재 남아있는 북부흰코뿔소 3마리는 모두 늙었지만, 케냐에서 적절한 보호 아래 지내고 있다.

북부흰코뿔소는 코뿔소 뿔을 노리는 밀렵꾼들에게 학살당하다 개체 수가 급감했다.

아시아의 몇몇 국가에서 코뿔소의 뿔이 숙취부터 암까지 모든 약을 치료하는 만병치료제로 여겨지면서 코뿔소 사냥이 무분별하게 이어진 것이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멸종위기의 코뿔소들을 보호하기 위해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남부흰코뿔소 암컷 6마리를 이번 달 초에 들여왔다.

동물원 연구원은 이 남부흰코뿔소 암컷을 대리모로 활용해 북부흰코뿔소의 배아를 성장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원은 향후 10∼15년 안에 북부흰코뿔소 새끼가 태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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