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18일 활동에 들어간다.
여야는 또 '파리 테러' 사태 이후 국회에 계류 중인 테러방지법을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해 처리하기 위해 정보위, 안전행정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정무위 등 관련 상임위를 가동키로 했다.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양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회동에는 양당 김정훈·최재천 정책위의장과, 조원진·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배석했다.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는 18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개최키로 했으며, 위원장은 양당 정책위의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소관 부처 장관들이 정부 대표로 참여한다.
이로써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한·중 FTA 비준동의를 위한 여야 간 논의가 뒤늦게나마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테러방지법 논의와 관련, "그동안 야당이 국가정보원의 비대화, 권한 집중화 우려를 제기해 논의가 진행 안됐다"면서 "이번 합의는 해당 상임위에서 가능하면 합의안을 처리토록 한다는 것으로서 국민적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또 지난 14일 광화문에서 벌어진 과격 시위 및 과잉 진압 논란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안전행정위를 열어 현안 보고를 받은 후 청문회 개최 방안도 논의키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잠정적으론 금요일(20일) 안행위를 하기로 했다"면서 "시위나 진압과정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고 청문회라든지 필요한 논의는 추후에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민주화·민생안정특위', '국회개혁특위' 신설 안건을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이 각각 맡기로 했다.
국회개혁특위는 국정감사와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야당의 요구에 따라 국회선진화법은 안건에서 제외키로 합의했다.
또 야당이 중앙 정부의 부담을 요구하는 누리과정 예산은 오는 24일까지 방안을 마련한 후 합의해 처리키로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