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 공식 선전매체는 이날 아랍어와 프랑스어로 된 성명을 내고 '8명의 형제'가 자살폭탄 벨트와 자동소총으로 '십자군' 프랑스 수도의 여러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테러의 동기에 대해 IS는 "무슬림을 공습하고 (이슬람) 예언자 모하마드를 모욕하는 데 앞장섰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프랑스와 이들을 추종하는 자들은 IS의 표적으로 여전히 남아있다"라거나 "이번 공격은 교훈을 얻으려는 자들에 대한 폭풍의 시작"이라고 협박하면서 추가 테러도 언급했다.
IS는 이번 테러를 '성스러운 공격'이라고 지칭하면서 자신들의 테러를 미화했다. 또 파리를 '(십자군처럼) 십자가 휘장을 두른 혐오와 변태적인 도착 행위의 수도'라고 일컫기도 했다.
이들은 "공격의 표적은 십자군 프랑스와 독일의 (축구) 경기가 벌어진 스타드 드 프랑스로 정확히 선택됐다"며 "그 축구장엔 '프랑스의 바보' 올랑드가 있었다"고 비아냥거렸다.
특히 100여명의 사망자가 난 바타클랑 극장에 대해 "배교자 수백명이 모여 흥청망청 매춘 파티를 벌이였다"고 비난했고, 음식점 등 파리의 다른 곳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테러 당시 이곳에선 미국 록밴드의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