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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지킴이'도 민주노동당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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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지킴이'도 민주노동당 떠난다"

민노 경제민주화본부도 집단탈당 및 신당합류 선언

민주노동당의 핵심기구 중 하나로 민생관련 사업을 전담해왔던 경제민주화운동본부와 종합민원실 소속 당직자 전원이 27일 탈당했다.
  
  이선근 본부장과 본부 당직자들은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연대'(민생연대)를 결성해 기존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진보신당에 결합할 예정이다.
  
  "특정이념 신봉 활동가들에 의해 민생사업은 부차적으로 전락"
  
  이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민생지킴이도 민노당을 떠난다"면서 "저희는 민노당의 전신인 1999년의 국민승리21 시절부터 지금까지 민생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그러나 민생지킴이 활동은 노동자 서민의 요구대로 확대되고 발전되지 못한 채 크고 작은 당내 장벽에 가로막혀 왔다"면서 "문제를 정치활동과 제도개선으로 바꾸겠다는 사람들이 주체가 되기보다 도리어 몇몇 특정이념을 신봉하는 활동가들이 주가 되어 정치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당내에서 민생사업은 항상 부차적인 사업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 당대회에 대해 "낡은 관행과 고집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며 탈당과 차후 진보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 본부장 등은 "우리는 현실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서민과 노동자들의 삶에 굳건한 연대의 손길을 뻗어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제민주화운동본부는 '민생연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더욱 견고하게 민생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민주화운동본부는 민노당 창당 초기 재벌부채탕감액 국민환수운동을 시작으로 상가주택 임대차보호활동, 이자제한법 부활 및 고금리제한운동, 임대아파트 입주자 권리찾기, 과중채무자를 보호하기 위한 가계부채SOS 운동 등을 전개해왔다.
  
  이들은 민노당 입장에선 취약계층인 조직화되지 못한 도시 빈민, 중소상공인들로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정책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의원 한 명 없었던 지난 2001년에는 상가주택 임대차 보호법 제정을 이끌어냈고 이후에도 거리 민생탐방, 영세 소상공인 방문 고금리 상담 등을 통해 혁혁한 성과를 올렸왔다.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는 민노당 정책사업의 산증인인 이선근 본부장, 송태경 정책실장 외에 임대아파트 권리 찾기 운동, 가계부채 SOS운동, 상가임대차보호 운동 등 다양한 민생사업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대체로 평등파 출신인 이들의 탈당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하지만 정책적 마인드와 실무능력을 갖춘 이들의 탈당으로 인해 민노당은 경제, 민생 사업에 큰 고충을 겪게 됐다.
  
  진보신당, 집행체계 구축
  
  한편 정책·실무 역량을 갖춘 이들의 합류로 힘이 실린 진보신당도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심상정 의원과 노회찬 의원은 한국사회당, 초록당(준) 등과 연쇄 접촉을 갖고 외연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6일 임시집행위원회를 열고 △상황실 △3.2대회 준비팀 △3.2대회 참가자 조직팀 △정책개발단 △총선기획단 △대외협력단 △대변인실 등으로 구성되는 임시집행위원회 체계를 갖췄다.
  
  상황실장에 선임된 정종권 전 민노당 집행위원장은 "매일 오전 9시 상황실회의를 열어 창당 실무를 점검중이며, 이 체계로 3.2창당발기인대회, 3.16 창당대회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 등은 정책개발단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예고한대로 다음 달 2일 노동, 농민, 빈민, 여성, 학생, 장애인, 성소수자, 문화예술, 보건의료 등 각 부문 대표인사와 지역대표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탁회의를 열어 신당취지를 공휴한 후 곧바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어 당명을 정하고 대표단 등 지도체계를 구성하며 18대 총선방침과 후보선출방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들은 다음 달 16일까지 창당을 위한 법적요건인 5개 시도당 창당(시도당 1천명 이상의 당원)에 나서기 위해 다음 달 2일 부터 신당 입당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여의도 한나라당사 맞은 편인 대하빌딩에 중앙당사를 마련하고 다음 달 3일 입주할 예정으로 www.n-jinbo.org(27일까지), www.newjinbo.org(28일 부터)라는 홈페이지도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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