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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미FTA 인준위해선 미국의 지도력이…"

라이스 장관 만나 '포옹'으로 친밀감 과시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미국 측이 한미 FTA의 인준을 위한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라이스 장관은 "한미 FTA는 방식과 일정이 합리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한미관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미관계, 좋아야 하는 게 당연"

이 대통령은 특히 라이스 장관과 함께 방한한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 대표보를 향해 "한미 FTA 협상 때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협상을 할 때 보니 아주 무섭더라, 웃지도 않고…"라고 농담을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 25일 만난 이명박 대통령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가벼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라이스 장관이 "(웬디 커틀러 부대표는)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응수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발을 맞추겠다는 뜻도 재차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창조적 발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강화하겠다"며 "긴밀한 한미공조를 기반으로 비핵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하면서 실용주의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도 "한미 양국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 대통령과 라이스 장관은 이날 본격적인 접견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포옹을 나누는 등 끈끈한 친밀도를 과시하기도 했다.

오는 4월 중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 달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관계는 좋아야 하는 게 당연한데, 그 동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한미관계가 좋은 것이 남북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고, 라이스 장관은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러 와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부시 대통령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사의를 표했다.

이에 부시 대통령의 축하인사와 미국 방문 초청의사를 전달한 라이스 장관은 "이 대통령의 미국방문이 굳건한 한미관계를 보여주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러시아, 말레이시아…쉴틈 없는 외교행보

이 대통령은 이날 줍코프 러시아 총리, 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도 접견하는 등 외교행보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줍코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러시아와 인연이 많다"면서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에 러시아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사회가 안정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줍코프 총리는 "존경하는 대통령 각하를 뵙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푸틴 대통령께서도 인사 말씀을 전하셨다"고 화답했다.

줍코프 총리는 "현재 이명박 대통령님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러시아 측은 오는 5월 종료되는 푸틴 대통령의 임기 내에 이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마하티르 전 총리는 오늘 날 말레이시아의 기반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놓은 분"이라면서 "가끔 한국에 오시면 들러 꼭 연락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틀 째인 오는 26일에도 캄보디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정상들과 연이어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나카소네 전 일본 총리와 접견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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