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0시 법적 임기가 개시되자 마자 이명박 대통령은 합참본부상황실을 점검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을 넘겨받는 동시에 비상연락체제를 포함한 국가지휘통신망이 이 대통령에게 연결됐다.
이 대통령은 0시 정각 합참본부상황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당직 근무자와 통화하면서 전방 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남극 세종기지에도 전화를 걸어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17대 대통령 임기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서울 보신각종 타종행사도 같은 시각 열렸다. 이 행사에는 박범훈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비롯, 전국 16개 시·도와 재외동포 중에서 뽑힌 국민대표 17명이 참여해 33번 종을 울렸다.
이 대통령은 이 때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면서 "(국민들이) 나라 걱정 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일하고 싶은 사람 일하고, 배우고 싶은 사람 마음껏 배우게 하겠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게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후 취임식장인 국회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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