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각각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노당 최순영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결과를 브리핑하며 "총선 목표를 원내교섭단체 실현으로 대한민국 중심야당,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강력한 진보야당으로 서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은 비대위원 추가 인선안을 공개했다. 경기도의원을 지냈던 박미진 경기도당사무처장과 박승흡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대표가 합류한 것.
박미진 사무처장은 자주파로 분류되는 인사고 박승흡 대표는 해직교사 출신으로 <매일노동뉴스> 발행인, 비정규센터 대표 등을 지낸 인물이다.
한편 진보신당은 이날 오후 2시 부터 대토론회를 열었다. 홍세화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종권 전 비대위 집행위원장과 이덕우 변호사, 정태인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각각 '민주노동당 8년에 대한 반성과 성찰', '새로운 '진보신당'의 비전과 방향', '진보신당 연대회의 성격과 창당 계획'의 제목으로 주제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는 또 심상정. 노회찬 의원의 인사말과 진보신당의 비전과 방향에 대한 각계각층 인사의 제안과 토론도 있을 예정이다.
진보신당 추진모임 쪽은 이날 대토론회 결과를 신당 창당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이날 대토론회를 시작으로 3월2일 진보신당 원탁회의 및 창당 발기인대회, 광역시도당 발기인대회를 거쳐 16일 진보신당 창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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