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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개 컨소시엄에 45개사 참여…외국자본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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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개 컨소시엄에 45개사 참여…외국자본도 가세

KT컨소시엄 19곳으로 최다…GS그룹은 두 컨소시엄에 '명함'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3개 컨소시엄에는 모두 45개 기업이 망라됐다.

금융기관은 물론 통신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업체들과 유통, 게임, 핀테크 업체들이 이름을 올리고 중국을 포함한 외국계 자본도 가세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물론 정부 영향력 아래 있는 기관들도 뛰어들었다.

1일 금융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에는 카카오 컨소시엄(카카오뱅크), 인터파크컨소시엄(아이뱅크·I-BANK), KT컨소시업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애초 참여의사를 밝혔던 500V컨소시엄은 이번에 내지 않고 은산(은행-산업자본)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은행법이 개정된 이후에 이뤄질 2단계 인가 때를 노리기로 했다.

3개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은 총 45개다. 카카오에 11개, 인터파크에 15개, KT에 19개다.

컨소시엄별로 면면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을 3대 축으로 총 11개사가 참여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 외에 G마켓과 옥션 등 국내 오픈마켓 상거래에서 최고 점유율을 가진 이베이도 주주로 참여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아울러 정부기관인 우정사업본부까지 가세한 것이 특징이다.

인터파크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과 NHN엔터테인먼트가 눈에 띄지만 다른 컨소시엄에 비해 금융사가 많다. 기업은행과 국내 최대 증권사인 NH투자증권, 현대해상,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은행, 증권, 보험, 저축은행이 망라됐다.

아울러 컨소시엄을 주도한 인터파크, GS홈쇼핑, BGF리테일(편의점 씨유) 등 유통업체들도 많이 참여했다.

KT컨소시엄은 애초 교보생명이 불참함에 따라 KT와 우리은행이 주도했다.

애초 13개사가 참여한다고 발표했지만 주주사가 19개로 늘어났다.

금융 쪽에선 대형증권사에 속하는 현대증권, 업계 3위권에 드는 한화생명이, ICT 부문에선 KT와 효성ITX, 금융자동화기기를 운영하는 노틸러스효성, IT솔루션업체인 포스코ICT 등이 눈에 띈다.

지급결제/보안 분야의 업체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등이 KT와 한배를 탔다.

대체로 정부는 물론 정부 입김이 미치는 기관들의 참여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정부기관인 우정사업본부,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94%를 가진 SGI서울보증이 카카오뱅크에, 정부가 최대주주인 기업은행과 공공성을 띤 한국증권금융이 인터파크뱅크에 각각 참여했다.

KT컨소시엄은 옛 공기업인 KT, 예보가 최대주주이면서 민영화를 앞둔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한 대기업 계열에서 두 컨소시엄에 양다리를 걸친 곳도 있다.

GS그룹에선 GS홈쇼핑이 인터파크컨소시엄에, GS리테일이 KT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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