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 당선인은 "공교육을 살리는 것이 최대의 목표다. 공교육만으로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답했다.
"공교육 살리는 게 최대 목표다"
25일 오후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당선인은 "12월 19일 대선에서 이원희 회장을 중심으로 해서 한국교총의 많은 분들이 적극 지지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입을 뗐다.
그는 "수월성 다양성 측면에서 인재를 키워야하는 세계화 속에서 경쟁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못했다"고 수월성 교육을 강조하면서도 "발표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입시생에게 과외 시키는 게 아닌가 오해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고 사교육 확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애썼다.
그는 "공교육 살리는 게 목표고 그걸 전제로 입시제도도 바뀌고 모든 분야가 바뀌는 것"이라면서 "다양성과 수월성 추구하면서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교육기회를 준다. 정부가 보장해서 장학금 주고 금리가 낮은 대여금으로 학교 다니도록 해서 형편이 어려워도 교육기회는 균등하게 준다는 원칙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원희 교총 회장은 "공교육을 통한 영어교육에 대해 일부 언론이 성급하다고 했는데 이경숙 인수위원장과 집중토론을 통해 열정을 확인했다"고 답하면서도 "교육부의 일부 슬림화는 찬성하지만 유, 초, 중등교육은 (지방 교육청이 아닌) 국가 단위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교육과학부 장관, 국회 교육위원도 현장을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아무상교육 공약 꼭 지켜달라"
이후 현장발언에 나선 이원영 유아교육대표자연대 상임고문은 "당선인이 이미 여러 차례 3~5세 유아들에게 100% 무상교육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는데 꼭 지켜달라"고 말했고, 김규원 경남교총 회장은 "3단계 입시자율화는 올바른 방향이다"면서도 "대학협의체에 고교 교사나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기구를 꼭 설치해달라"고 말했다.
김승태 충남교총회장은 인수위 측의 영어몰입교육 방침에 대해 "학교 실정을 보면 선생님 지도 능력이나 학생 수용능력이 그렇게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영어 선생님들 먼저 사교육 받아야 되지 않을까. (자녀의 영어실력이) 못 미치는 학부모님들은 사교육을 어떻게 시킬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주문에 대해 당선인은 "선생님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할 수 있고, 또 가장 중요한 일이다. 교총과 함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하겠다"고 답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영어교육 문제에 대해 이 당선인은 "공청회를 할테니까 교총에서도 나와서 직접 들어보시길 바란다"면서 "'영어교육을 시킨다, 사교육비 줄인다' 이런 계획들이 단순히 선거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고, 한국 교육 현실에 맞는 일들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야기한 것들은 정리해 그 점을 제가 신중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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