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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힐 면담…"부시, 조속한 방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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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힐 면담…"부시, 조속한 방미 원한다"

이명박 "北 인권문제 보편적 가치에 입각해 접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 한미동맹, 북핵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의논했다.
  
  이날 오전 이 당선인의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이뤄진 이번 면담에서 이 당선인과 힐 차관보는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한미공조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공감했다"고 주호영 대변인이 전했다.
  
  힐 차관보는 "새정부 출범 이전에 핵 문제 신고절차가 모두 마무리되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핵 폐기 단계가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이에 공감을 표하고 "북한의 인권문제는 전략적 차원이 아니라 인류적이고 보편적인 가치에 입각해 접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시 "조속한 시일 방문해 주길 바란다"
  
  이날 면담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은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힐 차관보를 향해 "다시 만나 반갑다"면서 인사를 건넸다.
  
  힐 차관보는 "제가 주한미국 대사로 있을 때 당선인이 저를 서울 명예시민으로 해준 것을 잊지 못하고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뒤 "제 딸도 서울광장에서 스케이트 타던 일을 있지 못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지난 주 금요일 부시 대통령과 만나 1시간 동안 한국에 대해서만 대화를 나눴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지난 달) 당선인의 전화통화를 매우 즐거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명박 당선인은 자신의 미국 방문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힐 차관보는 "다시 한 번 '조속한 시일 내에 이 당선인이 미국을 방문해 주길 바란다'는 부시 대통령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선 직후에도 이 당선인에게 미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힐 차관보는 "조속한 시일 내에 두 분이 만나 질적으로 뿐만 아니라 양적으로도 충분하고 유익한 대화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부시 대통령의 각별한 초청에 거듭 감사드린다"도 화답했다.
  
  주호영 대변인은 "방미 시기가 3~4월 중이 될 수도 있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추진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정몽준 당선인 대미특사, 박진 인수위 간사, 주호영 대변인, 임태희 비서실장, 권종락 당선인 보좌역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선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 대사, 폴 헨리 미 NSC 6자회담 담당과장,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에는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친서를 갖고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만나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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