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승인 소식에, 두 회사 주가가 함께 떨어지고 있다. 17일 오후 1시46분 현재 삼성물산의 주가는 전일 대비 6300원(9.09%p) 하락한 6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제일모직도 1만2000원(6.19%) 떨어진 18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 급락을 주도한 건, 주로 외국인 투자자다. 합병 승인이 나기 전인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000억 원대였다. 그러나 승인 발표 직후인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는 2073억 원대다.
ISS와 글래스 루이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이 잇따라 합병 반대를 권고했음에도, 합병 안이 승인된 데 따른 반작용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물산은 서울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69.53% 찬성으로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제일모직 역시 이날 서울시 중구 삼성생명빌딩 1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합병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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