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염참동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신년 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뒤에 숨어서 수군대는 것은 없어져야"
이 당선자는 "우리 당은 이제 한 단계 뛰어넘는 그런 당 운영을 하리라고 본다"면서 "어느 누구도 당당하게 밝은 표정으로 나와야지, 뒤에 숨어서 수군수군 대는 것은 이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는 발전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밝은 마음으로 가슴을 열고 당을 중심으로 해 나갈 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총선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대선에서) 540만 표를 더 많이 받았다고 하는 것은 정말 국민에게 감사할 일"이라며 "그런 지지가 4월 총선에도 이뤄져 국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국민들로부터의 지지를 또 한 번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우리 당이 잘 돼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 안정적 의석을 얻도록 저도 협조하겠다. 희망을 주는 일을 잘 하면 그게 당에 도움주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팡이 든 심재철 의원, 아주 잘 했다"
이 당선자는 "작년 한 해를 되돌아보면 한나라당이 정말 어려운 일을 통해서 역사적 일을 이뤘다"면서 "강재섭 대표를 포함해 전국의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긍지를 가질만 하다"고 치하했다.
특히 '이명박 특검법'을 두고 국회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던 일을 두고 "TV를 봤더니 누군지 모르겠는데 확 날아가더라"면서 "누가 지팡이를 들고 그랬는데, 내가 '저런 나쁜 놈이 있나'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심재철 의원이더라. (그래서 내가) 아주 잘 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몸싸움 과정에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의장석을 지키면서 자신의 지팡이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을 밀어냈던 일을 언급한 것.
이 당선자는 "지난 한 해 모두 수고하신 것 같다"면서 "2008년은 다 털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선창과 함께 "대한민국 만세, 한나라당 만세, 이명박 정부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앞서 이 당선자는 이경숙 인수위원장, 강재섭 대표 등 인수위 관계자들과 당 지도부를 포함한 300여 명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신년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방명록에 "새해에는 국운이 융성하는 해가 되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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