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31일 오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과 자문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인수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당선자 측은 전날 정부 파견 전문위원을 구성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각 부처 과장급 파견 실무위원을 인선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전문위원과 자문위원 가운데서는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산하 투자유치 TF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지승림 전 삼성구조본 부사장과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삼성과 '이명박 정부'의 연결고리로 주목받고 있는 이들은 당초 더 주요한 직위의 물망에 오르내렸지만 삼성특검과 관련해 입길에 오른 인사들이다.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등 현 정부에서 핵심 요직을 수행했던 인사들도 경제1분과 자문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선거 기간 중부터 '매머드급'을 자랑했던 이 당선자 주위의 언론계 인사들도 대거 인수위에 입성했다. 이 가운데 김해진 전 경향신문 부국장과 김효재 전 조선일보 부국장은 인수위에서도 핵심인 기획조정분과에 포진했다.
이밖에 한오섭 전 뉴라이트 전국연합 기획실장, 조전혁 선진화포럼 교육분과 위원장 등 뉴라이트 관련 인사들도 인수위에 입성했다.
한편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에는 김진홍 목사, 최시중 선대위 고문 등 당선자의 최측근 인사들과 함께 이용만 전 재무장관, 송정호 전 법무장관, 조남풍 전 육군대장, 도일규 전 육군대장 등이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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