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조정분과 총괄간사에는 맹형규 의원이, 위원에는 박형준 의원과 곽승준 고려대 교수가 확정됐다.
정무 분과 간사에는 진수희 의원, 위원에는 남주홍 경기대 교수가 확정됐다. 외교통일 안보분과에는 박진 의원이 간사로 임명됐고, 현인택 고려대 교수와 홍두승 서울대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경제 1분과 간사는 강만수 전 재정경재원 차관(위원 : 백용호 이대 교수, 이창용 서울대 교수), 경제 2분과는 최경환 의원(위원 : 홍문표 의원,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이 맡았다.
애초 법무행정분과 간사로 거론되던 김상희 전 법무차관의 기용은 본인의 고사로 무산됐다. 대신 정동기 전 법무차관이 간사로, 이달곤 서울대 교수가 위원으로 선임됐다. 사회교육분과에는 이주호 의원이 간사로, 김대식 동서대 교수와 이봉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이 위원직을 맡았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는 사공일 전 재무부장관과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 국제금융센터감독원 회장의 공동 위원장 체제로 확정됐다. 인수위 부위원장인 김형오 의원,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도 특위 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특위 소속 6개 태스크포스(TF)에는 박재완 의원(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한반도 대운하), 강현욱 전 전북지사(새만금), 민동필 서울대 교수(과학비즈니스벨트),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투자유치), 허승주 경북대 교수(기후변화 및 에너지대책) 등이 포진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선안을 발표한 주호영 대변인은 "전문성과 실적을 갖춘 실무가 위수로 인수위원을 선발했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인수위원을 겸하는 대변인에는 이동관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행정실장에는 안국포럼 좌장 역할을 했던 백성운 전 경기부지사가 확정됐다.
다만 비서실 후속인사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측근 중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의 비서실 합류도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비전 보여주면 허리띠 졸라매고 달려들 것"
한편 이명박 당선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당선자 집무실에서 전날 선임된 이경숙 위원장을 접견하고 임명장을 전달했다. 같은 날 인수위 현판식도 열렸다.
임명장 전달식에서 이 당선자는 "숙명여대를 살린 실력으로 인수위 업무에 바로 들어가 달라"면서 "기대가 참 크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국민의 기대치가 크지만 모든 것이 한꺼번에 되는 것은 없다"면서 "국민들의 희망을 갖고 조금만 참아 주면 하나하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큰 줄거리는 민생경제와 교육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당선자는 "이제 기업인들을 만나 투자 좀 많이 하라고 할 것"이라면서 "무엇이 투자의 걸림돌인지 듣고 웬만하면 걸림돌을 없애 투자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대변인은 "27일에는 태안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고 기업인들과 만나는 것은 28일"이라면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주로 대기업 대표자들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리더가 꿈과 희망, 비전만 보여주면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달려들 것"이라면서 "우리는 과거에도 그렇게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숙 위원장은 "중책을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부드러운 힘으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화답했다.
본격적 가동엔 시일 걸릴 듯
인수위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셈이지만 인수위가 실질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데에는 시일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대변인은 "인수위가 언제부터 가동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현판식을 했으니 오늘부터 가동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오늘 첫 전체회의가 열리지만 상견레 정도의 의미이고, 본격적으로 실무에 들어가는 것은 아직 이경숙 위원장의 뜻을 파악하지 못해 당장 답하기 어렵다"고만 밝혔다.
한나라당 관계자도 "인수위 사무실 가동 시기는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아직까지 기자실 입주를 위한 준비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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