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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인수위' 26일께 발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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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인수위' 26일께 발표될 듯

인수위원장 막판 고심…"아무도 모른다"

대통령 선거이후 첫 주말을 맞은 이명박 당선자의 정국구상 결과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어진 오는 26일 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는 지난 22일 청와대 인근 안가에 마련된 테니스코트에서 측근들과 함께 5시간 가량 테니스를 치는 등 모처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데 이어 23일 오전에는 가족들과 강남의 한 교회를 찾아 주말예배에 참석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이 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안가에서 휴식을 취하며 인수위원회 구성, 노무현 대통령과의 첫 회동, 조각, 18대 총산대책 등 정국현안에 대한 구상을 계속했다. 특히 인수위원장 인선을 두고는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원장 후보로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윤진식 전 산자부장관, 박세일 서울대 교수, 윤여준 전 의원,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승주 전 외무장관도 거론된다.

이 당선자는 전날 테니스를 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원장으로 마음에 둔 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마음에 두는 사람은 우리 마누라"라는 농담으로 넘어갔다.

이 당선자의 한 측근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인수위원장이 누가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아직까지 이 당선자 본인의 최종 결심이 서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美정부 한미 정상회담 추진…'캠프 데이비드'에서 여는 방안도

한편 미국 정부는 이명박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의 정삼회담 추진을 위한 실무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나 20일 이 당선자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온 부시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달라는 뜻을 전한 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이 새롭고 참신한 출발을 한다는 것을 대외에 내보이기 위해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하자는 견해가 실무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의 미국 방문 시기는 오는 2월25일로 예정된 취임식과 4월9일 실시될 18대 총선을 감안한 내년 3월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부시 대통령이 여름께 한국을 답방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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