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전 11시 현재 제17대 대선의 투표율이 총 유권자 3765만3518명 중 820만9977명이 투표에 참여한 21.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대 투표율로 비교해 보면 지난 대선(24.6%)는 물론이고 5.31 지방선거(22.1%), 2004년 총선(25.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27.1%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18.9%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 투표율은 부산이 22.1%, 대구 25.1%, 인천 20.6%, 광주 21.7%, 대전 21.9%, 울산 21.0%, 경기 20.2%, 강원 25.2%, 충북 21.6%, 충남 23.1%, 전북 26.2%, 전남 25.9%, 경북 25.8%, 경남은 23.2%였다.
사상 최하 투표율 기록할 듯
이번 대선 투표율은 사상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선관위 측의 판단이다.
선관위가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층은 67%로 2002년의 조사에 비해 13.5%포인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실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에는 계층별, 지역별, 세대별로 치열한 대결구도가 형성됐다면 올해는 이런 갈등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윤경주 폴컴 대표도 "유권자들의 이해관계와 결부된 대형 정책공약 이슈가 부재해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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