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당직자 선대위 회의에서다.
곧바로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 발언은 발언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취소하겠다"면서 진화에 나섰고, 심 부대표도 이에 동의했지만 승리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과 상대방에 대한 과도한 적개심의 단면으로 보인다.
발언의 수위는 달랐지만 상대방을 '좌파'로 규정하는 이념적 낙인찍기는 안상수 원내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안 원내대표는 "오늘은 국정파탄 세력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며 "지긋지긋하게 국민을 괴롭히고 나라를 망친 국정파탄 좌파세력을 심판하고 한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정권교체의 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하루만은 모두 투표장에 나가 민생을 돌보지 않고 남을 모함하는데 열을 올린 국정파탄 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한국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이명박 후보를 모함하기 위해 국정파탄 집권세력이 자임한 파렴치한 공작정치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면서 "친인척 뒷조사, 이명박 특검, 청와대의 야당 후보 명예훼손, BBK사건 관련 검찰 고발, 현직 검사에 대한 탄핵 발의, 대통령의 재수사 명령 등 모든 것이 사상 초유의 일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전날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기자들에게 언급했다 논란을 빚은 대통합민주신당 김현미 대변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선거법상 여론조사 결과는 대선 투표일 6일 전까지만 공표할 수 있다.
안 원내대표는 "선관위에 고발할 필요 없이 검찰에 바로 고발해 엄벌을 받게 하고 다시는 국회의원이 될 수 없도록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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