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전 9시 현재 제17대 대선의 투표율이 총 유권자 3765만3518명 중 352만2572명이 투표에 참여한 9.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대 투표율로 비교해 보면 지난 대선(10.7%)는 물론이고 5.31 지방선거(11.5%), 2004년 총선(12.6%)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3.3%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8.0%로 가장 낮았다.
각 지역별 투표율은 부산이 10.2%, 대구 11.4%, 인천 9.4%, 광주 9.6%, 대전 10.1%, 울산 9.7%였다. 도별로는 경기 8.7%, 강원 10.0%, 충북 8.7%, 충남 8.8%, 전북 10.7%, 전남 10.2%, 경북 10.3%, 경남은 10.4%였다.
사상 최하 투표율 기록할 듯
이번 대선 투표율은 사상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선관위 측의 판단이다.
선관위가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층은 67%로 2002년의 조사에 비해 13.5%포인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실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에는 계층별, 지역별, 세대별로 치열한 대결구도가 형성됐다면 올해는 이런 갈등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윤경주 폴컴 대표도 "유권자들의 이해관계와 결부된 대형 정책공약 이슈가 부재해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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