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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죽으면 1억 원 보상"이 관광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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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죽으면 1억 원 보상"이 관광대책?

박근혜 정부의 '재난 대책', 연속 헛발질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너무 황당하다는 것이다. 비판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초절정 개그'라고 박장대소하거나 조롱하기에 바쁘다.

외국인에 대한 '메르스 대책'이라고 정부가 내놓은 것이 낙타 고기를 구경도 못하는 한국에서 "낙타 고기 먹지 말라"는 내국인용 대책보다 더 심한 개그라는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이 진지하게 직접 발표한 내용을 보면, "외래관광객 대상으로 한국 체류기간 동안 메르스 확진 시 보장을 해주는 상품을 개발, 홍보한다"는 취지로 한국 체류 기간동안 메르스로 확진이 되면 보상을 해준다는 것이다.

당장 오는 22일부터 1년간 한국을 찾는 모든 관광객들이 메르스에 감염되면 3000 달러, 즉 우리 돈으로 300만 원 정도, 사망시에는 1억 원까지 보상하는 보험상품을 내놓겠다고 했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15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및 관광업계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


그러자 누리꾼들은 "마치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은 손님들이 식중독에 걸리자, 앞으로 우리 식당에서 밥을 사먹고 아프거나 죽게 되면 최대 1억 원을 보상할 테니 안심하고 많이 오라고 홍보하는 격"이라거나 "테러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나라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테러로 다치거나 죽게되면 1억 원까지 보상하니 안심하라는 것과 같은 대책"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신속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메르스 사태를 확산시키느 주범이 된 정부가 '개그 수준'의 정책 아이디어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시행에 들어가는 신속함을 보여주는 것에 "박근혜 정부가 '복숭아 학당' 수준이라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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