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3차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거취를 놓고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장기 입원 중이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7일 오전 기자 회견에서 "이건회 회장 퇴원 검토는 이뤄진 적이 전혀 없다"며 "모든 환자에 대한 수술, 입원, 검사 등이 정상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퇴원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송 병원장은 "메르스 감염은 응급실에 국한돼 있고 다른 병실이나 지역 사회에 전파된 바가 없어서 다른 진료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기자와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송 병원장은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의료원 소속 의료진은 총 3명"이라고 답했다. 송 원장은 "본원 의사인 35번 환자(38)에 이어 지난 6일 본원 간호사 A(37·60번 환자)씨와 의사 B(32·62번 환자)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27일 응급실을 방문한 14번 환자(35)에 의해 감염됐다.
송 병원장은 "62번 환자에 노출된 직원 68명, 환자 197명, 60번 환자에 노출된 의료진 및 직원 17명, 환자 281명은 근무를 제한하거나 자택 격리 또는 격리 병실에 입원하고 있다"며 "현재 격리 관찰 중인 노출자에게서 증상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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