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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마저 이명박으로, 昌으로 '제 살 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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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마저 이명박으로, 昌으로 '제 살 길 찾기'

민주당 '고사' 위기…조순형은 "昌과 신념 비슷"

민주당 '정통 당원'들이 갈가리 찢어지고 있다. 동교동에서 잔뼈가 굵었던 일부 전직 의원들과 당료들의 엑소더스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이들의 행선지는 여권이 아니라 한나라당과 이회창 캠프다.
  
  특히 이회창 캠프로 이동하는 인사들의 숫자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조순형 의원의 합류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조순형 "이회창과 내 신념이 상당히 비슷하다"
  
  4일, 안동선·이윤수 전 의원 등 민주당 원외 당협위원장 30여 명은 서울 남대문 단암빌딩 이회창 캠프를 찾아 민주당 탈당 및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주로 지난 당내 경선에서 조순형 의원을 지지한 인사들이다.
  
  이들은 "조 의원의 거취는 그 분이 결정할 일이지만 (이회창 후보 지지선언에 대해) 여러번 조순형 후보와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 역시 이날 <평화방송>에 출연해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내세우는 안보나 법치, 대한민국을 우선 반듯하게 세우겠다는 것은 내가 지난 번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면서 내세웠던 신념과 합치되는 점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후보를 공개지지하거나 어느 정당에 입당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이(회창) 후보는 인격이나 품격이나 훌륭한 분이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정권교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다는 정도"라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엄대우 전 연청 부의장 등 대통합민주신당의 민주계 출신 전ㆍ현직 원외위원장 20여 명도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한화갑 의원 비서 출신으로 민주당 당료로 잔뼈가 굵었고 지난 경선에서는 조순형 후보 대변인을 지낸 장전형 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장 전 대변인은 "제 고향이 호남 전남 진도인데 호남 민심도 변하고 있다"면서 "말석에서나마 민주당이 두 번 정권 창출하는 데 나름의 역할을 했는데 이제 이명박 후보를 모시고 새로운 대한민국은 만드는 데 힘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전 대변인은 "조순형 전 대표도 경제를 살리는 데는 이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알고 있다"면서 "함께 오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전해 보수진영 내에서 '조순형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지율도 정체, 호남 반응도 시원찮아
  
  이같은 현상의 일차적 원인은 민주당 이인제 후보의 미미한 지지율에 있다. 또한 전체 지지율이 정체돼있는 것은 물론이고 호남권에서 민주당의 기득권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 인사들의 고민이다.
  
  대통합신당과 단일화 무산 이전 부터 민주당 내에선 이 후보는 물론이고 박상천 대표의 '독선'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
  
  신당 측이 민주당과 단일화에 대한 문을 닫지 않을 뿐더러 한나라당이 지속적으로 이인제 후보와 민주당에 대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내우외환에 처한 민주당의 선택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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