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경준 전 BBK 대표의 기소 시점인 5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근 이 후보에 대한 두 차례 서면조사를 통해 답변을 받고 수사를 마쳤다. 검찰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과 횡령에 대한 이 후보의 연루 의혹에 대해선 별다른 의혹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면조사 자체가 증거 부족 방증?
검찰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 일정을 잡지는 않았지만 김경준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수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일 대검과 발표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고 발표문 초안도 이미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발표문은 4일 오전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이 임채진 검찰총장에 대한 정례보고 자리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달 말과 지난 2일 두 차례 걸쳐 이 후보에게 질의서를 보내 피고발인 자격으로 서면조사를 진행했다. 출두 요청이 없이 서면조사를 진행했다는 것 자체가 '명확한 물증을 찾지 못해 이 후보에게 큰 혐의를 두고 있지 않은 정황'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검찰이 보낸 서면질의서에는 다스의 설립 과정과 자금 지원 유무,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에 관여했는지 등의 질문이 포함됐지만 이 후보 측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5일로 예정된 발표문에는 이 후보의 주가조작과 횡령혐의에 대해선 관련 물증이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 잠정결론, 다스나 BBK의 실소유자인지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결론이 담기지 않은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기류로 인해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환호성을 올리고 있는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등은 '특검 추진'을 공언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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