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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검찰도, 어느 누구도 역사를 거스를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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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검찰도, 어느 누구도 역사를 거스를 순 없다"

"인간이기 때문에 분노가 없을 순 없지만…"

김경준 씨의 귀국과 검찰조사, 김 씨 가족들의 연이은 언론 인터뷰와 기자회견 등으로 'BBK 의혹'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1일 "역사의 순리를 거스르는 일은 검찰도,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창당 1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실과 정의가 살아 숨쉴 수 있다고 확신"

이 후보는 "지방을 다니다보면 '힘드시죠', '걱정 마세요', '우리는 다 압니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인간이기 때문에 분노가 없을 수는 없지만, 국민이 이렇게 생각해 주니 정말 머리를 숙여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불과 28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BBK 논란'에 휘말리고 있는 데 대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후보는 "국민들께서 심려를 많이 하고 계시는 것을 안다.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을 믿기 때문에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정치도, 그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저 자신은 부족하지만 이 자리에 계시는 당원동지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 그리고 지지로 그 부족한 것을 메꾸고 정권을 교체해서 국민이 원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은 변하고 있다"면서 "진실과 정의가 살아 숨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재섭 "청소부 몸에서 나는 냄새가 부패한 냄새냐"

강재섭 대표도 "이제 하나 남은 것은 저들이 전공으로 하는 네거티브"라면서 "(범여권은) 사기꾼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강 대표는 "사설 폭발물을 만들어 한나라당에 던지고 있는데 방향을 잘못 잡았다"면서 "그 폭발물은 자기 진영에서 터지는 오발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 대표는 "고귀한 법원 판사실에 계셨던 분과 자기 몸에 흙을 묻혀 가며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부를 비교해 보면 청소부 몸에서 쓰레기 냄새가 난다"면서 "그것을 부패한 냄새라고 할 수 있느냐. 그것은 건강한 냄새"라고 말했다.

끝내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판사출신 이회창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부패한 후보'라고 낙인찍고 있는 상황을 비판하는 동시에 이 후보를 '일하는 지도자'라고 추켜 세운 것.

강 대표는 "저도 털어 보면 먼지가 많이 난다. 사람은 누구나 다 냄새가 나게 돼 있다"면서 "우리는 꿀릴 게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창당 기념식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이한동, 이기택, 최병렬, 박희태 전 대표 등 당의 원로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예고됐던 대로 박근혜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고, 김무성 최고위원을 필두로 유정복, 최경환 의원 등 일부 친박(親朴)진영 의원들만 모습을 보였다.

유정복 의원은 "박 전 대표는 이전부터 잡혀있던 다른 일이 있어서 10주년 행사에 불참한 것"이라면서 "박 전 대표는 이전부터 이명박 후보와 회동을 비롯해 외부 일정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입장이었고, 거기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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