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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캠프 좌장 강삼재 "이명박 사퇴 고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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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캠프 좌장 강삼재 "이명박 사퇴 고민하라"

"사과는 커녕 민란 운운하며 검찰수사 방해"

김경준 씨의 귀국이 임박한 시점에서 이회창 무소속 후보 측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향해 '후보 사퇴'를 거론하며 맹공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회창 후보 캠프의 좌장격인 강삼재 조직팀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후보와 한나라당은 이제 더 이상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대통령후보직 사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촉구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회창 후보는 지난 주 출마선언을 할 때 만해도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한나라당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별화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명박 후보의 실명을 들어 사퇴를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란' 운운은 구태정치의 전형"
  
  한나라당 부총재 출신의 강 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호도하고 협박해서는 안된다"면서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의 불법·탈법적 행태로 인해 빚어진 각종 물의를 둘러싸고 진솔한 해명과 사과는 커녕 '민란', '공작정치', '규탄대회' 운운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고 진실을 덮으려는 불순한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7년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당시 국민회의 후보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한 후 '호남 민란'을 우려한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수사유보 지시로 뜻을 이루지 못하기도 했던 강 팀장은 "대체 BBK 주가조작 의혹의 실체가 무엇이길래, 우리 국민이 상상도 못할 민란을 선동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의 행태를 "생떼와 억지로 진실을 가리려는 구태정치의 전형"으로 규정한 후 "현 시점에서 이명박후보와 한나라당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민란 운운하며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고 진실을 호도하려 한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한나라당과 이후보가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처럼 호들갑을 떨며 국민을 위협하는 언사를 서슴지 않는 것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선거분위기에 찬 물을 끼얹으려는 저의가 깔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BBK 의혹을 지적한 것 외에도 "막대한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두 자녀의 위장취업 및 탈세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들에게까지 이토록 큰 허탈감과 실망을 안기는가"라면서 "일반서민의 건강보험료도 10만원에 육박하는데 수백억 재산가인 이후보가 한 때 건강보험료로 2만 원 가량을 납부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고 이명박 후보 측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기도 했다.
  
  강 팀장은 "정의로운 삶을 살지 않고 '땅투기'의혹, '돈투기'의혹, 탈세 등으로 얼룩진 후보를 우리의 대통령으로 뽑아도 되는 것인지, 우리 국민은 또한 참으로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이명박후보와 한나라당은 이 같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제 더 이상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대통령후보직 사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촉구했다.
  
  강 팀장의 이명박 후보 사퇴 촉구 회견에 대해 이영덕 캠프 공보 팀장은 "당연하게 캠프의 공식적 입장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간에 나돌았었던 'BBK 관련 자료 확보설'에 대해 다른 캠프 관계자는 "그런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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