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7일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및 제창 논란과 관련해 "기념곡 지정 여부를 떠나 5.18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게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12명과 만난 자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임'은 광주 정신이며 제창을 통해 갈등과 분열이 아닌 우리 사회의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앞으로 국무총리, 보훈처장 등을 두루 만나 정확한 정부 측 입장을 확인하고 논의를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행사에서 제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대정부질문 기간에 이완구 국무총리와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국회 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은 법률을 제 때 개정하지 않으면 법적, 사회적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미개정 위헌 결정 법률에 대한 국회 차원의 개정 노력을 주문했다.
아울러 "4월 임시국회는 1년 밖에 남지 않은 19대 국회의 성적을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공무원연금 개혁, 각종 민생·경제 법안 등 중대 현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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