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케아다와 이슬람국가(IS) 같은 무장단체에 가담하는 '외국인 전사'들이 100개 국 출신 2만 50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는 유엔 보고서가 발표됐다. 특히 외국인 전사는 2014년 중반에서 2015년 3월 사이에 71%나 증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6개월 전 전문가들에게 IS 등 무장단체에 가담하는 외국인 전사들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의뢰해 만들어져 지난 3월말 안보리에 제출됐다.
2일 BBC는 이 보고서를 인용, "외국인 전사'들의 목적지로는 주로 시리아와 이라크가 선택되고 있어, 이들 지역은 '극단주의자들의 양성 학교'가 되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패퇴한다고 해도, 외국인 전사들은 전세계에 흩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외국인 전사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2만 2000명, 1990년 외국인 전사 양성소였던 아프가니스탄에 6500명, 그밖에 예멘, 리비아, 파키스탄, 소말리아 등지에 외국인 전사들이 수백 명 씩 존재한다는 통계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전사들은 대부분 튀니지, 모로코, 프랑스, 러시아 출신이며, 몰디브와 핀란드, 트리니다드토바고 등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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