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4월 초에 오찬 회동을 갖는다. 전날 이 실장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찬 과정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27일 "어제도 (청와대 비서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원들과 만찬을 한 것이고, 새정치민주연합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상견례 겸해서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실장의 광범위한 '소통 행보'로 풀이된다. 김기춘 비서실장 재임 때는 없던 일이다.
전날 회동에는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김명연, 민현주, 이종훈 원내대변인,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윤선 정무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관진 실장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 '사드(THAAD) 배치론자'인 유승민 대표와 사드 배치에 대해 또렷한 입장을 내고 있지 않은 청와대 간 의견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천안함 사태 5주기 행사 이후, 국방부 훈령에 따라 내년 6주기부터는 국가 주관 행사에서 제외되는 문제에 대해 유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천안함 사태는 별도로) 계속 공식 추도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실장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제언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전날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 도발, 제2연평해전 추모 행사를 통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