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항공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기체 결함이 아니라 조종사들의 의문의 행동 때문인 것으로 좁혀지고 있다.
26일 <뉴욕타임스>와 AFP통신이 기체에서 수거된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종사 중 한 명이 조종실 밖에 나간 상태에서 안에 남아있던 조종사가 문을 열어주지 않은 정황들이 포착됐다.
조종실 밖에 나간 상태의 조종사가 기장인지 여부는 파악하지 못한 단계이며, 조종실 안에 있던 조종사가 왜 문을 열어주지 않았는지는 추후 블랙박스 등의 분석에 의해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메이데이'라는 항공용 구조신호를 보냈다는 최초의 보도와 달리, '메이데이'는 사고 여객기가 레이다망에서 사라지자 관제사가 외친 것이었으며, 이 여객기는 정상 고도에서 순항 중 갑자기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기슭을 향해 조종에 의해 의도적으로 급강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급강하 8분 동안 1분에 1킬로미터 정도의 일정한 속도로, 비상착륙을 시도하려는 노력도 전혀 않고 추락했다는 점에서 사고 과정에 대한 의문은 커지고 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50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원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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