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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의혹덩어리" vs "김경준 '기획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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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의혹덩어리" vs "김경준 '기획귀국'"

막 오른 대정부질문…'이명박 전쟁' 최고조

한나라당 의원들과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이 7일 시작된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격돌했다.

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재차 언급하며 '이명박 때리기' 총공세에 나선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BBK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경준 씨의 귀국을 두고 '국정원과 신당의 공작에 의한 것'이라며 맞불을 놨다.

"땅 투기로 돈 벌어 놓고 '국민성공시대'?"

신당 송영길 의원은 위장전입 논란, 도곡동 땅 의혹, BBK 의혹,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 등 지금까지 이 후보를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비리의혹을 총망라했다.

송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작은 의혹에도 걸핏하면 특검을 요구하지 않았느냐"면서 "이런 의혹덩어리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매년 국정감사마다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송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도 노무현 대통령의 자식이나 친인척 이름은 잘 모를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명박 후보의 경우에는 큰 형인 이상은, 처남 김재정, 처 김윤옥, 그리고 고급 핸드백을 선물한 셋째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등의 이름이 끊임없이 오르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명박 후보의 선거 슬로건인 '국민성공시대'를 빗대 "일가가 이렇게 돈을 벌어 놓고, 또 여의도 면적만큼의 땅 투기를 해 놓고 국민들에게 '성공하시라'고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김경준 씨의 귀국이 임박한 가운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BBK 의혹'에 대해서도 송 의원은 "25일 후보등록 전 이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명예를 걸고 조사를 종료해 달라"고 검찰에 주문했다.

이어 송 의원은 "이명박을 두고 '성공한 CEO'라고 하는데 현대건설은 부도가 났고, LKe뱅크도 망했다"면서 "본인이 주장하는 대로 '피해자'라고 하더라도 30대 젊은이(김경준)에게 사기를 당해 놓고 어떻게 '경제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몰아쳤다.

송 의원이 질문시간의 대부분을 '이명박 의혹 시리즈'를 언급하는 데 할애하자 당장 한나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맞대응에 나섰다. "그게 대정부 질문이냐", "엉뚱한 소리를 하지 말고 대정부 질문을 하라"는 고함도 쏟아졌다.

이에 송 의원은 자신의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한나라당 의원들을 향해 "수고 했다"면서 "이명박 후보는 (한나라당 의원 중) 누가 열심히 했는지 체크했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김경준 귀국, 국정원 팀이 장기간 공작한 것"

반면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옵셔널벤쳐스 주가조작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에 대한 '기획귀국' 설이 정가에 파다하다"면서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주기 위해 국정원 팀이 LA에 가서 장기간 공작을 했다는 첩보가 있다"고 반격에 나섰다.

안 의원은 "또 대통합민주신당의 P, J의원도 남편인 변호사와 다른 사람을 미국에 보내 김 씨의 조기송환을 위해 활동시켰다는 정보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안 의원은 "노무현 정권 실패의 세 가지 원인은 집권세력의 좌파적 가치관, 국정운영의 무능, 권력형 비리라고 단언한다. 지금 대다수의 국민은 지긋지긋한 '잃어버린 10년'을 보상받기 위해 정권교체를 갈구하고 있다"면서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잃어버린 15년'이라는 상상도 하기 싫은 절망이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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