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로봇 연기' 동영상이 화제다.
16일 새누리당은 김 대표가 깜짝 출연한 '새누리당 정치 참여 어플리케이션 이름 공모' 동영상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 동영상에서 "소통? 소통? 소통이 무슨 동네 개 이름이야? 어디 얘기할 데가 있어야 얘기를 하지"라며 컵라면을 먹는 한 청년을 향해 비장한 표정으로 트렌치코트를 휘날리며 다가선다.
김 대표는 청년을 바라보며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라고 사뭇 어색하게 말한 후 당이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을 계단에 나란히 앉아 보여준다. 젝스키스의 전 멤버인 장수원 씨의 '로봇 연기'를 패러디한 것이다.
김 대표는 동영상 마지막에선 청년 마주보고 앉아 시소를 타며 진한 부산 사투리로 "이름이 뭐꼬"라고 묻는다
어플리케이션의 이름을 공모하는 동영상임을 중의적으로 보이는 장면이다.
김 대표는 이 51초짜리 동영상을 위해 2시간 넘게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플리케이션의 이름이 결정된 후에는 앱을 본격 홍보하는 동영상 2탄이 공개될 예정이며, 여기에도 김 대표가 출연자로 참여한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젊은층 잡기' 노력에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참신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영일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여와 야를 막론하고 20~30대 젊은 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것은 참여민주주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평했다.
그는 또 "이미지 만으로는 젊은이들의 아픈 현실이 치유되지 않지만 정치권의 '진심'과 '노력'이 전달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동영상을 계기로 여야 모두 정치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선의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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