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신대철 씨가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겨냥했다.
신 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상으로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함은 결국 미래에 우리를 부양할 세대에 대한 최소한의 담보이자 우리의 세금으로 국가가 해야 하는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 아닌가"라며 홍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만약 미래에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면 미래세대를 위한 아무런 투자도 하지 않는 게 맞을 것"이라며 "미래세대를 양육하고 있거나 양육할 생각이 있는 고마운 국민들을 위한 약간의 배려이자 성의표시일 뿐"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무상급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게을리하면 망한다"며 "사람에 대한 투자, 그보다 중요한 게 있다면 알려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의 정치인들이 다음 세대에게 조롱거리가 되기 싫다면 무엇을 우선순위에 둘지 심사숙고 하시길 바란다"며 "백년 후에 당신들은 이 세상에 없겠지만 당신의 후손들도 이곳에 없을지 모른다. 아이 낳고 키우기가 이렇게 힘든데...아니 생존을 위한 투쟁조차 이렇게 버거운데... 왜?"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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