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 후 돌아오는 길에 기내간담회를 열고 "제2의 중동붐 가능성이 아주 많다"며 "해외로라도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갈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9일 기자단과 간담회를 통해 "사실은 이번 순방 중에 안타까운 것은, 우리 청년 일자리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라며 "일자리의 미스매치(불일치)를 해소한다고 하지만 이건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게, 절대로 청년들이 갈 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하고 없는데 무슨 미스매치를 해소하느냐 이거죠"라고 말했다.
이어서 박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국회에 계류돼 있는 법안들이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서비스 산업이라든가 이런 중심으로 돼 있어서 그것만 통과가 돼도 상당히 많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가 있는데 이번에는 해결이 안 됐고,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그래서 이렇게 하다가는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기가 참 힘들겠다는 절망스러운 생각을 많이 했다"고 국회를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법안들, 그것이 전부 어떻게 보면 청년들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이) 거기(법안)에 다 몰려있어요"라며 "계속 (국회 처리를) 기다려도 더 안 되고, 기다려도 더 안 되고, 이제는 (청년 일자리를) 해외에서 찾자, 그것을 이제 생각을 해서 적극적으로 추진을 하려고 그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여기(중동)도 앞으로 병원을 많이 설립하는데, 의료진들도 여기(중동) 많이 진출하고, 또 젊은이들도 많이 진출할 수가 있기 때문에 진출을 많이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에 일자리를 찾기 위한 청년들의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청년들을 향해 "이제는 우리 국민들도 일자리를 국내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해외에도 '내가 갈 수 있는 자리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에서는 그런 쪽(청년 해외 진출)으로 지원을 하고 해서 세계를 향해서 나가고, 어떤 문화콘텐츠나 서비스 산업이나 이런 것을 개발할 때도 국내시장만 보는 게 아니라 세계 어디에 수요가 있을까, 자꾸 이렇게 마인드를 바꿔버리지 않으면 일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귀국 후 여야 대표와의 회동 일정에 대해 "가서 날짜를 서로 조정을 해서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했었다. 여기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함께 만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 회동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