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미국 대사 피습, 한국이 분쟁지역?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미국 대사 피습, 한국이 분쟁지역?

[뉴스클립]역대 미국 대사 피습 기록 살펴보니…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 정부도 크게 당혹스러운 사건이다. 분쟁지역이 아닌 곳에서 미국 대사가 피습을 당한 사례 자체가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피습은 '면도날 테러'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지만, 주미 대사관에서 경호 요청이 없었다는 이유로 '공식 업무 수행 중인 가장 중요한 동맹국 대사'에 대한 신변보호가 무방비 상태였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용의자가 살해 의도를 가졌다면 생명이 위태로운 심각한 테러사태가 될 수 있었다.

특히 치안당국은 주한 외국 대사에게 테러를 저질렀던 용의자의 동선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경호 부실'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해외 주재 미국 대사가 피습을 당한 것은 분쟁지역이나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곳에서만 있었을 정도로 극히 드물다.

미국 대사가 해외 근무 중 피습 등으로 사망에 이른 사건은 6번에 불과하다. 최초의 사례는 존 고든 마인 주 콰테말라 대사로 1968년 반군의 매복 공격으로 숨져 해외 순직 1호 미국 대사로 기록돼 있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2년 9월 11일 발생한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사망사건이다. 9.11 테러 11주년에 맞춰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이슬람무장 세력이 피습해, 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가 살해됐다.

이는 1979년 이후 33년 만에 해외 주재 미국 미국 대사가 공무수행 중 사살된 일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79년 2월 아프카니스탄에서 아돌프 덥스 아프칸 주재 미국 대사가 이슬람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가 피살된 이후 처음이었다.

앞서 1976년에는 프랜시스 멜로이 레바논 주재 대사가 베이루트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에 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74년에는 로저 데이비스 키프로스 주재 대사가 니코시아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테러조직의 총에 숨졌다. 73년에는 클레오 앨런 노엘 수단 주재 미국 대사가 수도 하르툼의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서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검은 9월단'에 인질로 잡혀 피살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