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장파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가 2일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수사와 관련한 '국정원 언론 공작'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침소리' 모임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있었던 주례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언론 인터뷰를 계기로 국정원의 정치공작 의혹이 불거졌다"며 "이인규 주장대로 국정원의 정치개입이 있었다면 단 하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침소리'는 "노무현 수사 정치공작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가 국내 정치공작의 근절과 국민통합의 계기가 되도록 새누리당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주례회의 참석 의원은 김영우, 이노근, 이완영, 하태경 의원 등 4명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고 구속이니 불구속이니 논란이 됐던 것들도 검찰과 국정원이 주고받았다는 내용이라는 것도 충격적"이라며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 모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그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수사가 중단됐는데 그걸 다시 끄집어내서 하자는 얘기냐.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야당도 이같은 점 때문에 국정조사와 특검을 막상 받아들이기 힘들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김 의원은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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