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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제2의 샤를리 에브도' 테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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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제2의 샤를리 에브도' 테러 발생

[뉴스클립]유럽 전역 '자생 테러 공포' 확산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모욕하다가 벌어진 프랑스 만평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으로 우려된 연쇄 테러가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 사건이 일어난 지 약 한 달 만인 14일과 15일 덴마크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틀에 걸쳐 동일한 용의자의 소행으로 알려진 3건의 테러가 발생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30분(이하 현지 시각)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주택가의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에서 '예술, 신성 모독,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복면을 한 괴한이 자동소총으로 참석자 30여명이 있는 행사장을 향해 창문 밖에서 총알 약 200발을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다큐멘터리 제작자 핀 노에르가드(55)가 숨지고, 경찰관 3명이 부상했다.

사건 현장에는 특히 스웨덴 출신의 풍자 화가 라르스 빌크스 씨가 참석하고 있어, 이 세미나가 공격 대상이 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빌크스는 지난 2007년 무함마드를 개로 묘사한 만평을 신문에 실으면서 수차례 살해 위협을 받아온 인물이다.

다시 약 9시간 30분이 지난 15일 오전 1시 경, 첫 사건 현장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유대교 예배당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약 80명이 모여 있던 이곳에서 자원봉사로 예배당을 경비하던 유대계 주민 단 우잔(37)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지고, 경찰관 2명도 팔과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다시 오전 5시 경 덴마크 의회 인근 지하철역에서 한 남자가 검문하던 경찰관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가 총격전 끝에 경찰관에게 사살됐다. 경찰은 이 남자가 앞서 두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판단했다. 용의자는 22세의 덴마크 시민권자라고 밝혀 또다시 "자생 테러리스트가 일으킨 사건"으로 분류됐다.

AFP 통신은 이 용의자가 2주 전 출소한 '오마르 엘-후세인'이라는 이름의 인물이라고 보도해 중동 출신 이민자 배경의 덴마크인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덴마크에서 이번 사건이 벌어진 배경에 대해, 덴마크가 미국이 주도한 '이슬람국가(IS)' 공습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한 것에 대한 보복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모욕하다가 벌어진 프랑스 만평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으로 우려된 연쇄 테러가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 사건이 일어난 지 약 한 달 만인 14일과 15일 덴마크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틀에 걸쳐 동일한 용의자의 소행으로 알려진 3건의 테러가 발생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30분(이하 현지 시각)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주택가의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에서 '예술, 신성 모독,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복면을 한 괴한이 자동소총으로 참석자 30여명이 있는 행사장을 향해 창문 밖에서 총알 약 200발을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다큐멘터리 제작자 핀 노에르가드(55)가 숨지고, 경찰관 3명이 부상했다.

사건 현장에는 특히 스웨덴 출신의 풍자 화가 라르스 빌크스 씨가 참석하고 있어, 이 세미나가 공격 대상이 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빌크스는 지난 2007년 무함마드를 개로 묘사한 만평을 신문에 실으면서 수차례 살해 위협을 받아온 인물이다.

다시 약 9시간 30분이 지난 15일 오전 1시 경, 첫 사건 현장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유대교 예배당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약 80명이 모여 있던 이곳에서 자원봉사로 예배당을 경비하던 유대계 주민 단 우잔(37)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지고, 경찰관 2명도 팔과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다시 오전 5시 경 덴마크 의회 인근 지하철역에서 한 남자가 검문하던 경찰관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가 총격전 끝에 경찰관에게 사살됐다. 경찰은 이 남자가 앞서 두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판단했다. 용의자는 22세의 덴마크 시민권자라고 밝혀 또다시 "자생 테러리스트가 일으킨 사건"으로 분류됐다.

AFP 통신은 이 용의자가 2주 전 출소한 '오마르 엘-후세인'이라는 이름의 인물이라고 보도해 중동 출신 이민자 배경의 덴마크인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덴마크에서 이번 사건이 벌어진 배경에 대해, 덴마크가 미국이 주도한 '이슬람국가(IS)' 공습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한 것에 대한 보복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유럽 여러 나라들이 공포에 떨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독일 북부 니더작센 주 브라운슈바이히시 당국은 "이슬람 배후의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첩보에 따라 15일 오후 개최하려던 야외 카니발 행진을 행사 2시간 전에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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