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황선의 토크 콘서트장에서 인화성 물질을 투척한 10대 학생이 출소 인증샷과 구치소에서 받은 각종 편지 등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오모 군(19)은 5일 새벽 2시쯤 일베 게시판에 '출소했다. terrorists'와 '구속썰을 풀어본다'라는 제목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세이브일베'라는 이름의 블로그에도 같은 글이 올랐다.
오 군이 올린 글에는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장으로 밝힌 A씨, 성호스님,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회장 등 보수적 성향의 인사들의 응원 글과 함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명함과 하 의원이 써준 글 내용도 게시돼 있다. 하 의원의 친필 편지에는 "북한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단 비폭력적 방법으로!"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력을 쓴 어린 학생에게 폭력 쓴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절대 폭력 쓰지마라고 계도한 것이 뭐가 잘못되었나요? 죄를 미워하되 죄지은 사람은 교정해서 새 사람이 되게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달 13일 광주소년원을 찾아가 오 군을 면회했다. 이어 지난 2일 "면회 결과 오 군이 사람을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으며, 어리석은 자신의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 군은 이날 올린 게시물에서 경찰을 '꼬봉관'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등 거친 내용이 다수 담겨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이 게시물들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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