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대표적인 친이계 의원으로 꼽히는 조해진(재선, 경남 밀양창녕) 의원이 임명됐다. 유승민 원내대표 측은 4일 오후 기자들에게 "조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외곽조직 안국포럼 출신으로, 구 친이계 중에서도 김영우·김용태 의원 등과 함께 '친이 직계'로 분류된다. 특히 조 의원은 이명박 대선후보 공보특보, 대통령 당선자 부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조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국정 운영 동력을 위협하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율 하락이 심각하다", "청와대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이 크고 세 비서관(이른바 '문고리 3인방')도 정리가 필요하다"고 하는 등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대해 거침없이 날을 세우기도 했었다.
조 의원의 원내수석부대표 발탁으로 김무성 대표, 유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등에 이어 여당 수뇌부의 또 한 자리가 비박계로 채워졌다.
특히 원내수석부대표 자리의 경우, 조 의원의 전임자인 김재원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 핵심으로 꼽혔던 인물이라 격세지감마저 느껴지게 한다는 평이다.
유 원내대표가 추가 인선할 정책위 부의장 자리에는 쇄신파 재선인 김세연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원내대변인으로는 민현주·이종훈 의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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