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무총리 후보로 발탁된 이완구 원내대표를 만나 축하의 뜻을 전하며 "당에서 총리를 발탁해주신 대통령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편,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비서관 3명이 유임된 것에 대해선 말문을 열지 않았다.
김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이 내정자를 만나 "언젠가는 발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될 줄은 몰랐다"며 축하를 건넸다.
그는 이 지명자를 향해 "행정을 두루 경험하고 작은 정당과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도 성공적으로 (일을) 잘 수행한 완벽한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운 후 "이번에 대통령이 좋은 인사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하나 불만인 것은 국회에 현안이 산적해 있고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은 난제 중 난제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고 대통령이 뽑아갈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당내 좋은 분이 많으니 제가 앞장서서 그 문제는 꼭 해결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비서관 3명 유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날 오전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학사상 확산 토론회'에선 기자들을 만나 "거기에 대해선 애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이 내정자는 전날 밤 국무총리 지명 수락을 앞두고 김 대표와 상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저녁 늦게 제안을 받고 김 대표께 보고의 말씀을 드렸다"면서 "당 대표와 상의가 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당은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오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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