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학기 명리학교(교장 전형일, 동양철학자·명리학자)는 인간의 운명(運命)을 다양하면서도 흥미롭게 접근하는 공부방을 엽니다. 강의 주제는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관상, 풍수, 성명, 굿, 타로카드, 꿈과 주역 등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운명은 바꿀 수 있는 것인지, 명리학에서 강조하는 개운법(開運法)까지 나아가 봅니다.
전형일 교장선생님을 소개합니다.
1997년입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외환위기(국가부도위기)를 겪으며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신청합니다. 이때 일간지 경제부 기자로 재직하면서 많은 기업과 사람들의 부침(浮沈)을 목격합니다. 이로 인해 본인의 노력 외에 무언가 불가항력적인 ‘운(運)’ 같은 것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후 원광대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사람의 운명[命理學]을 공부하면서, 석사·박사 과정을 마치고 <동중서의 음양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습니다.
이와 함께 재야의 많은 고수들에게 사사(師事)를 받았으며, 지금도 명리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궁금해 하는 ‘점(占)’에 관련된 일종의 설명서격인 <사주팔자 30문 30답>이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명리학교를 열며> 이렇게 말합니다.
과거는 ‘후회’, 현재는 ‘불만’, 미래는 ‘불안’한 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교에 의지하고 ‘점(占)’을 봅니다. 종교는 사후(死後), 즉 ‘내세(來世)’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점(占)은 일생(一生), 즉 현세(現世)를 말합니다.
점(占)의 사전적 의미는 “과거를 알아맞히거나, 앞날의 운수·길흉 따위를 미리 판단하는 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점은 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보는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점(占)을 미신(迷信)으로 치부합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논리적 설명은 불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점에 대한 적중률에 의혹을 제기합니다. 여기에는 실력이 부족한 술사(術士)의 책임이 큽니다. 게다가 “과거는 잘 맞히는데, 미래는 못 맞히더라”고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또한 실제로는 미래에 대한 위로와 덕담(德談) 때문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사주팔자(四柱八字)는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年月日時), 즉 네 개의 기둥[四柱]을 말합니다. 팔자는 연월일시를 60갑자(甲子)로 기호화한 여덟 글자를 뜻합니다. 결국 사주와 팔자는 같은 말입니다.
사주팔자로 인생의 길흉화복을 연구하는 것이 명리학(命理學)입니다. 이곳 명리학교에서는 사주를 판단하는 기초이론뿐 아니라 삶의 이치를 공부하는 곳입니다.
명리학교 2015년 봄학기 강의는 5, 6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8강으로 열립니다.
제1강[5월 4일] 관상(觀相), 성형을 하면 삶이 변할까
사주불여관상(四柱不如觀相)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주보다는 관상이, 관상보다는 심상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마음의 상태와 변화는 물론 인상에 다소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여기에 음성을 비롯한 몸 전체인 체상(體相)을 볼 수 있는 식견을 가져야 합니다.
제2강[5월 11일] 풍수(風水), 음택(陰宅)이 아닌 양택(陽宅)의 시대
풍수는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준말입니다. 음택은 죽은 자, 양택은 산 자를 위한 것입니다. 양택에서는 주택의 구성요소를 대문[門] · 안방[主] · 부엌[竈]으로 하여 3요(要)라 하고, 이 요소가 방위로 보아 서로 어울려야 좋다고 보았습니다. 이밖에 주택에서 가구의 위치와 불필요한 물건 등을 알아봅니다.
제3강[5월 18일] 이름(姓名), 굳이 개명(改名)을 해야 할까
옛말에 “하늘은 녹(祿)이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내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름 없는 풀이 없는데 하물며 이름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없음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크게 보아 이름이라고 할 때 그 속에는 실로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존재 가치나 의의(意義)를 뜻합니다. 사주팔자(四柱八字)나 관상(觀相)과 함께 후천적으로 주어지는 이름이 그 사람의 운세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한다는 것이 사람들의 믿음입니다.
제4강[6월 1일] 무당[巫人], 굿을 하라는데
무당은 탈혼(脫魂)의 과정을 거쳐서 신과 접하게 되고, 거기에서 신탁(神託)을 통하여 반신반인(半神半人)의 기능을 발휘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무당은 인간의 소망을 신에게 고하고, 또 신의 의사를 탐지하여 이를 인간에게 계시해주는 영매자(靈媒者)로서의 구실을 합니다.
무당이 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노래와 춤으로 길흉화복(吉凶禍福) 등 인간의 운명을 조절해달라고 비는 제의를 굿이라고 합니다. 과연 굿은 해야 하고 효험이 있을까요.
제5강[6월 8일] 타로카드(Tarot), 당장의 일이 궁금하면
타로카드는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78매의 카드를 뽑아가면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점의 일종입니다. 타로카드는 흔히 정통 또는 클래식으로 불리는 등 현재 그 종류만도 1,000여 종이 넘습니다. 카드의 그림들은 운명의 수레바퀴에서부터 은둔자, 정의의 여신, 죽음의 여신, 광대, 마술사, 범죄인 등 세상의 만물을 대변하고 있어 여러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게 묘미입니다.
제6강[6월 15일] 꿈, 해몽은 어떻게 할까
사람은 자면서 누구나 꿈을 꿉니다. 꿈의 해석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있어 왔습니다. 꿈이 단순한 해몽에서 분석으로 넘어 온 것은 심리학자 프로이트 이후입니다. ‘무의식 이론’ 등은 정신의학계에서도 관심을 갖는 분야입니다. 한의학에서도 꿈을 ‘신체적 이상’에서 출발하는 하는 것으로 보며 심신일체의 입장을 보입니다. 과연 꿈 해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7강[6월 22일] <주역(周易)>, 철학서이자 점서(占書)
공자가 위편삼절(韋編三絶)했다는 책이 바로 <주역>입니다. 주역 사상을 <계사전(繫辭傳)>에서는 궁즉변(窮則變) 변즉통(變即通) 통즉구(通即久) 세 마디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주역>은 점쳤던 결과를 기록해둔 책이면서 우주론적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주역 철학과 더불어 주역점도 알아봅니다.
제8강[6월 29일] 개운(開運),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운명(運命)이란 타고난 명(命)과 움직이는 운(運)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주팔자나 관상도 여지가 있습니다. 선천적인 것이 있다면 후천적인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기회가 온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명리학(命理學)에서 강조하고 있는 개운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의는 인문학습원 강북강의실(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아래 약도 참조)에서 열립니다. 참가비는 22만원입니다. 참가신청과 문의는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 이메일 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십시오. 전화 문의(050-5609-5609)는 월~금요일 09:00~18:00시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회원 아니신 분은 회원 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 ☞회원가입 바로가기). 명리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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