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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리,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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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리,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전쟁 선포

11일 테러규탄 집회 참석 촉구…독일선 '이슬람 혐오 반대' 맞불 시위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발스 총리는 이날 파리 남부 에브리에서 연설을 통해 "테러리즘과 이슬람 성전운동, 이슬람 극단주의 등 형제애와 자유, 연대를 깨려는 모든 것과의 전쟁"이라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다.

그는 "프랑스의 가치, 종교와 정치의 분리라는 원칙에 대한 확고한 메시지가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스 총리는 특히 다음날로 예정된 대규모 테러규탄 시위를 언급하면서 "내일 프랑스와 프랑스 시민은 자랑스러울 것이다.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도 이날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를 규탄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의견과 생각의 차이가 살인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샤를리 에브도 테러범을 하마스에 비유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난하기도 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파리에서 열릴 테러규탄 시위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파리의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발생한 테러로 유대인 인질 4명이 숨지자 TV성명을 통해 "프랑스와 유럽의 모든 유대인에게 이스라엘이 여러분의 고향이라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불안 불식에 애썼다. 

그는 "우리 형제들이 단순히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한 데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세계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우리에 대한 테러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슬람 혐오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독일에서는 대규모 맞불 시위 역시 거셌다. 

이날 드레스덴에서는 이슬람 혐오 단체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에 맞서 3만5천 명의 시민이 시위를 벌였다. 이는 지난 5일 페기다의 드레스덴 시위에 나온 1만8천 명의 배에 가까웠다.

맞불 시위 참가자들은 프랑스 테러 희생자 17명을 위해 위해 1분간 묵념한 뒤 '난민을 돕자,' '독일은 모두를 위한 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헬마 오로츠 드레스덴 시장도 시위에 동참, "단지 페기다 시위에 반대해서가 아니라 피부색이나 관습이 나와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리에 거주하는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 만평가 베르나르 홀트롭(73)은 "교황과 엘리자베스 여왕,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우리 편을 드는 친구들이 많아졌는데 웃기는 일"이라며 냉소하기도 했다.

홀트롭은 "그들은 샤를리 에브도를 본 적도 없을 것이다. 갑자기 친구라고 말하는 이들이 역겹다"고 덧붙였다.

14일 100만 부를 발행하기로 한 샤를리 에브도는 프랑스 국외에서도 잡지를 판매하기로 했다. 테러 이전 샤를리 에브도의 발행부수는 6만 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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