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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케치] 팽목항 통곡의 2014년을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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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케치] 팽목항 통곡의 2014년을 보내다

2015년 1월1일, 세월호 참사 261일

넘어가는 해를 볼 수 없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앞바다는 2014년 마지막 날까지 곁을 내주지 않았다. 그날을 기억하며 우리를 잊지 말라는 듯 강풍이 몰아쳤다.

이날 팽목항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함께하는 해넘이'에 참석한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014년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매서운 바람이 우리를 일깨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단원고 2학년 2반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행사 내내 방파제와 등대 주변을 서성거렸다. 이 추위에 떨고 있는 건 아닐까. 박 씨는 아이의 사진을 쓰다듬다 결국 오열했다. 다윤이는 260일이 지나도록 뭍으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

4월 16일을 잊을 수 없는 이들에게 1월 1일은 세월호 참사 발생 261일, 하루하루 억장이 무너지는 날이 더해질 뿐이다.

* 손문상 화백이 2014년 12월 31일과 2015년 1월 1일 팽목항을 기록한 사진입니다.

▲ 다윤이 엄마는 여전히 딸을 기다리고 있다. ⓒ프레시안(손문상)
▲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에 탑승했던 승객 304명 중 9명은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프레시안(손문상)
▲ 2014년 12월 31일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은 서울 광화문과 경기 안산, 진도 팽목항에서 '잊지 않을게. 기억할게'를 외쳤다. ⓒ프레시안(손문상)
▲ 딸아이가 추울까. 연신 사진 속 얼굴을 쓰다듬던 다윤이 엄마는 아이가 잠들어 있는 진도 앞바다를 쳐다본다. ⓒ프레시안(손문상)
▲ 세월호 참사, 4월 16일을 기억하는 이들의 염원이 오늘도 등대를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손문상)
▲ 팽목항을 수호하는 세월호 솟대. ⓒ프레시안(손문상)
▲ 진도민주시민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함께하는 해넘이'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프레시안(손문상)
▲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노란 리본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프레시안(손문상)
▲ 세월호 참사 발생 216일째인 2015년 1월 1일 새벽에는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프레시안(손문상)
ⓒ프레시안(손문상)
ⓒ프레시안(손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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