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이 운영하는 동영상 사이트 `칼라TV' 사무실을 3일 검찰이 압수 수색한데 대해 진보신당과 민주당이 "표적 수사"라며 입을 모아 비난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촛불집회 이후 계속되는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자 진보언론에 대한 재갈물리기이며 용산참사에 대한 정부의 실책에 면죄부를 주려는 '짜맞추기 표적수사'"라고 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더욱이 '칼라TV가 농성자에게 불리한 장면을 의도적으로 편집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검찰의 태도는 칼라TV와 진보신당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조대희 칼라TV PD는 'MBC에 제공한 10분 분량의 영상을 검찰이 요청해 와 이미 MBC를 통해 제공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며 "칼라TV든 진보신당을 통해서든 자료 협조 요청으로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영상을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아 무리한 강압수사를 펼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은) 경찰과 용역업체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눈감아주고 힘없는 철거민들에게만 불법폭력의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며 "야당과 인터넷 방송을 압수수색한 것은 명백한 강압수사이고, 또다른 표적수사"라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김석기 내정자는 제출한 사실 확인서 한 장으로 무죄 결론을 내리면서 야당과 인터넷방송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심히 편파적인 처사"라며 "검찰이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이중 잣대로 법 적용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명백히 과도한 공권력 행사다. 검찰은 반인권, 반인륜적인 편파수사로 성난 민심에 불을 붙이려는 것인가"라며 "검찰은 '1% 부자만을 위한 부위정경 정권'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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