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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30명 "정·박·문 불출마하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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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30명 "정·박·문 불출마하라" 성명

"이대로 진행되면 당의 미래가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30명이 21일 정세균·박지원·문재인 의원 등 이른바 '빅3'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빅3'의 불출마를 요구한 적은 있었지만 서명을 거쳐 조직적으로 압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명에는 김영환 이종걸 강창일 김동철 박주선 설훈 오영식 오제세 유인태 주승용 최규성 김영주 노웅래 문병호 안규백 우상호 유성엽 유승희 이찬열 이춘석 장병완 정성호 최재천 권은희 김관영 박수현 송호창 이언주 정호준 최원식 의원 등 총 3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국민들은 자칫 전 비대위원 세 분의 출마로 전당대회가 특정인에 의해 당이 좌지우지되고, 통합과 화합이 아닌 분열과 분파로, 감동과 혁신이 없는 당내 기득권 구조의 현실을 확인하는 자리로 변질될 것을 걱정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당이 좌절과 분열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은 자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대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당의 미래는 없다"며 "우리는 전대가 국민들의 냉소와 지지자들의 무관심 속에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버릴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전대를 감동과 혁신의 장으로 만들고, 잃어버린 국민들의 지지를 되돌려 2017년 정권교체의 출발점이 되기 위해서도 전 비대위원 세 분께선 깊이 고민해 달라"며 "당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선당후사와 구당정신으로 전심전력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후보등록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집단적으로 표출된 '빅3 불출마' 압박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이미 박지원 의원이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고 출마여부에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문재인, 정세균 의원도 지역을 돌며 표심 공략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빅3'에 대항할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의원이 "'빅3 불출마'를 촉구하는 당내 흐름에 동의한다"고 밝힌 만큼,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 경쟁 구도가 이번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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