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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정윤회 파문' 후 60대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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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정윤회 파문' 후 60대서 곤두박질

갤럽 조사서 '잘하고 있다' 41%로 전주대비 1%P↓, '잘못하고 있다' 48%

비선 실세로 지목받고 있는 정윤회 씨의 국정 농단 의혹이 터진 이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 평가는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앞선 가운데, 그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12월 2주 정기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1%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8%로 전주와 동일했다. 부정 응답은 정윤회 씨 관련 의혹이 최초 보도된 11월 4주 이후 45%→48%→48%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긍정적 응답은 44%→42%→41%로 3주 연속 감소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11월 3주(긍정 44%, 부정 45%)부터였지만, 이 격차 역시 11월 4주 1%포인트(전주와 동일)에서 12월 1주 6%포인트(긍정42%-부정48%), 12월 2주 7%포인트(41%-48%)로 커지는 추세다. 이는 지난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최대 폭이다.

특히 세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긍정 응답이 64%로 전주(72%) 대비 8%포인트나 급락했고, 50대의 49% 역시 전주(52%)에서 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40대 이하는 원래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50대 이상 세대보다 낮았고, 이전 조사와 큰 차이는 없거나 오히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에서 늘었다. 지난 11월 4주 조사의 긍정 응답률은 60대 이상 76%, 50대 54%였다.

부정적 응답 역시 60대에서 19%(11월4주)→21%(12월1주)→26%(이번주)로 늘었고, 50대 역시 같은 기간 32%→40%→40%의 추세를 보였다. 40대는 동기간 48%→53%→51%였고, 2030세대는 원래부터 부정률이 60%를 상회했다.

부정적 응답의 이유를 보면, 주관식 응답임에도 '정윤회 문건 파문'을 이유로 꼽은 응답자가 4%로 지난주 대비 3%포인트 늘어났다. 부정 평가의 이유를 응답자 수가 많은 순으로 보면 소통 미흡(16%), 인사 문제(12%), 경제정책(9%),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공약 실천 미흡(8%), 리더십 부족(6%), 복지·서민정책 미흡(6%) 등 순이었다.

지난 8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1~5일 2500명 대상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40%대 중반으로 추락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46.3%, 부정평가가 4.4%포인트 상승한 45.8%로 나왔다. 리얼미터 조사 역시 서울, 50대, 남성, 학생, 중도성향 응답자에서 지지도 하락 폭이 컸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는?…1위 박원순, 2위 문재인, 3위 김무성·안철수

한편 갤럽이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8%로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이 1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7%였다.

그 다음은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6%), 정몽준 전 의원(6%), 홍준표 경남도지사(4%), 안희정 충남도지사(3%) 순이었다. 이 조사는 갤럽이 이들 8명의 이름을 제시하고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데 대한 답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1%, 정의당 2%, 통합진보당 2%로 나타났다.

대통령 지지율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정당지지율 등 이번 갤럽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9~11일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전국 8권역 및 성·연령대 특성 비율에 따라 사후 가중처리해 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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