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갑질'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류스타'로 일본 만화에도 등장해 화제다.
이 만화는 일본의 한 방송이 9일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이후 국내외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퍼나르기로 무한 반복되고 있다. 만화에는 조 부사장이 여승무원의 '땅콩 서비스'에 분노한 끝에 '램프 리턴'을 해 비행기에서 객실 선임 사무장을 내쫓는 장면까지 상세하게 '극화'돼 있다.
특히 여승무원이 상냥한 미소로 봉지째 땅콩을 서비스할 때 조 부사장이 비명을 지르며 분노하는 장면, 그리고 다른 승객들이 조 부사장의 분노에 불안에 떠는 표정, 홀로 남겨진 사무장이 한숨을 쉬는 장면 등 세밀하게 표현돼 있다. 누리꾼들은 이 만화를 퍼나르며 "한류스타 나셨네", "나라망신도 이렇게 시키냐"는 등 한숨어린 반응들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외신들의 '땅콩 분노' 보도도 계속되고 있다. 최신판으로는 CNN 앵커들이 '땅콩'을 뜻하는 'nuts'가 '미친'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을 이용해 'nuts'라는 말을 하면 한쪽에서 'crazy'라고 받으면서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기내 서비스 전문가까지 동원해 "이런 미친 이야기는 처음"이라면서 조 부사장의 '꼼수 보직 사퇴'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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