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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아프간·인니 대통령과 연쇄 통화로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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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아프간·인니 대통령과 연쇄 통화로 사의

안보실 관계자들 대동해 '화려한 휴가'도 관람

노무현 대통령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및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아프간에서 피랍된 한국인 석방에 적극 협조한데 대한 사의를 표했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방한 초청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일 "오늘 오후 대통령께서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아프가니스탄 주둔 우리 군의 금년 내 철군 방침이 피랍사건 발생 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던 사항임을 설명하고, 철군 후에도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재건을 계속 지원해 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르자이 대통령은 피랍자들의 귀환을 축하하고 희생자 2명에 대해선 위로의 뜻을 나타내는 한편 앞으로도 양국이 제반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가기를 희망했다.
  
  피랍사건 발생 이후 노 대통령이 카르자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은 사건발생 직후인 지난 달 21일과 배형규 목사 피살 직후인 지난 달 26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 째다.
  
  또한 천 대변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카르자이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했으며,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 정부가 사건 초기 부터 군사작전을 적극 반대한 후 탈레반과 직접 접촉을 통해 인질을 석방시킨데 대해 아프간 정부는 편찮은 심사를 드러낸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가진 통화에서 피랍자 석방에 협조해 준 데 사의를 표한 뒤 오는 8∼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나 유익한 협의를 가질 것을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이 유도우노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탈레반 측과 마지막 대면접촉에 인도네시아 외교관이 옵저버로 참석한데 대한 사의를 표하기 위한 것.
  
  대면접촉 이전의 협상과정에서 탈레반 측은 이슬람회의기구(OIC)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인도네시아 측이 옵서버로 참가할 것을 요구했고, 이를 우리 측이 인도네시아 정부에 요청했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눈시울 붉힌 노 대통령, "가슴이 꽉 막혀"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를 관람했다.
  
  노 대통령은 문재인 비서실장, 변양균 정책실장, 백종천 안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보좌관 등 참모들과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을 찾아 이 영화를 관람했다.
  
  이날 영화관람에는 윤병세 안보수석을 비롯해 박선원 안보전략, 조명균 안보정책, 김남준 안보정보, 류희인 위기관리비서관 등 안보실 소속 비서관급 이상이 모두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아프간 사태 해결에 따른 격려차원인 것.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영화 관람 도중 눈시울을 붉혔고 관람 후에는 잠긴 목소리로 "가슴이 꽉 막혀서 영화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극장 관계자에게 "이 영화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봤느냐"고 물은 뒤 "700만 명이 봤다"는 답에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볼 것 같다. 그럴 만한 영화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영화 관람을 위해 청와대 바깥의 일반 극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1월 '왕의 남자' 그리고 지난 1월과 6월 '길', '밀양' 관람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한편 '화려한 휴가'는 현 정부의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의 동생인 유인택 기획시대 대표가 제작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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