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관계자와 탈레반 측의 직접 대면접촉이 아프간 현지에서 28일 오후부터 진행되고 있다. 28일 저녁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5시 48분부터 우리 대표단과 납치단체 측이 제 4차 대면접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접촉은 가즈니주 적신월사 사무실에서 진행 중이고 국제적십자사 관계자도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피랍자 잔원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피랍자 가족들도 전원 석방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 대변인은 "우리정부는 전화접촉을 통해 우리측 인질 12명의 신변안전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7명의 안전 여부도 확인 중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수차례의 대면접촉 때에 비하면 정부의 이같은 중간 브리핑은 이례적으로 신속한 것으로 '정부 안에서도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청와대는 협상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이를 국내 언론을 통해 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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