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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포인트 적립,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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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 어떻게?

[살림이야기] 카드‧② 신용카드 일문일답

대체 왜 쓰지 말라는 건가?

Q.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말라는 말인가?

신용카드 기능을 포함한 체크카드가 있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통장의 잔고를 알게 되어 소비에 좀 더 신중해질 수 있다.

Q. 기왕 소비할 거라면 포인트도 적립하고 할인 혜택도 누리면 좋지 않은가?

그런 소비 심리를 이용하는 게 바로 신용카드이다. 하지만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은 꼭 신용카드가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별도의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브랜드 또는 판매점별 서비스를 찾으면 어떨지.

Q.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할인 혜택과 포인트 적립 등의 서비스는 포기하라는 건가?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할인 혜택 및 포인트는 공짜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할인 혜택은 신용카드 사용을 촉진하는 매우 지능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할인 혜택을 이용하지 않으면 마치 손해를 본 듯한 느낌을 주므로 소비를 유인하는 전략이다. 할인 혜택이라는 말 때문에 소비하지 않아도 될 소비를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포인트는 신용카드를 사용한 실적인데, 많이 사용해야 많은 포인트를 적립하게 된다. 필요에 의해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 적립을 위해서 소비하는 꼴이 된다.

여러 가지 혜택을 포기하라고?

Q. 무이자 할부는 포기할 수 없다

'외상은 소도 잡아먹는다'는 옛말이 있다.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면 할부 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는 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청구서를 한참 들여다보아도 파악이 잘 안 된다. 물론 무이자 이용은 굉장한 혜택이다. 그러나 할부가 늘어날수록 빚은 점점 더 많아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처음에는 몇 만 원으로 시작된 할부가 몇 십만 원, 몇 백만 원으로 늘어나서 몇 천만 원의 빚을 지는 사례가 많다.

Q. 선포인트 할인은 어떤가. 선포인트 할인으로 TV, 냉장고, 자동차를 장만했다

선포인트 할인 적립률 1퍼센트(%)일 때 50만 원 포인트 할인을 받았다면, 5000만 원을 사용해야 한다. 5000만 원을 사용하기 위해 신용카드와 소비 패턴은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

Q. 리볼빙 서비스는 어떤 건가?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 대금을 일부만 갚고 나머지 상환을 늦추는 것이다. 청구된 금액을 다 갚지 않아도 신용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사마다 명칭이 다른데 자유 결제, 회전 결제, 패이 플랜 등으로 불린다. 그런데 갚지 않은 청구 금액은 평균 20%대의 높은 이자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또한 복리 효과로 이자는 계속 늘 어나, 갚아야 할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리볼빙으로 이용하는 규모가 연 5조 원이다.

Q. 체크카드 중 하이브리드카드라는 것이 있는데 어떤 건가?

하이브리드카드는 통장에 잔고가 없을 경우 체크카드를 신용카드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이다. 유용하게 느껴지지만 적정한 균형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이 문제이다. 통장에 잔고가 없으면 소비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신용카드 기능을 믿고 사용하면 하이브리드카드가 아니라 신용카드가 되어 버린다.

수수료가 나와 무슨 상관?

Q. 체크카드는 가맹점 수수료가 없나?

체크카드도 가맹점 수수료가 있지만 신용카드보다 적은 수수료가 부과된다.

Q. 가맹점 수수료는 내가 내는 것이 아닌데 왜 신경 써야 하나?

경제는 생산과 소비와 분배가 균형을 잘 맞춰야만 돌아간다. 한 축이 무너지면 위기 상황이 온다. 불황이라는 말은 소비가 위축될 때 한다. 소비가 위축되는 만큼 생산이 줄어든다. 생산과 소비가 줄어들면 불황이다. 불황은 모두 힘들게 한다. 보통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분배다.

생산과 소비, 소비와 생산을 통해서 경제가 활성화되면 경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 유익을 누려야 하는데 현재 경제 시스템은 부가 한 쪽으로 쏠리고 있다. 심각한 빈부 격차와 양극화 가 나타난다. 물론 소비자 한 사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의 한 축인 소비가 변하면 생산과 분배도 달라질 수 있다. 자본주의는 자본 우선 경제 시스템으로 거대 자본을 소유한 대기업이나 금융 회사들이 경제의 주도권을 가져간다. 모든 소비자는 그러한 시스템에 이끌려서 그들이 유도하는 대로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Q. 교통카드를 신용카드로 사용했다

교통카드도 가급적 충전하는 카드를 사용하라. 충전식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매번 충전을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교통비로 얼마를 사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신용카드가 주는 유혹을 받지 않아 재무 관리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나도 충전식 교통카드를 사용한다.

어떻게 신용카드에서 벗어나나?

Q. 그렇다면 현금을 항상 가지고 다니고 되도록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안 되겠다

월요일마다 지갑에 일정한 금액을 넣고 가급적 모든 소비를 그 돈으로 한다. 많은 현금을 넣고 다니면 위험하니 적은 현금을 넣고 꼭 필요할 때만 소비하는 습관을 몸에 익힌다. 신용카드는 절대 사용하지 않고 필요시 체크카드를 사용하도록 체크카드를 준비하면 좋다.

Q. 현금과 체크카드를 잘 사용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

소비는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 일상의 자잘한 소비는 어쩔 수 없지만 장을 본다든지 외식을 하거나 고가의 물건을 산다든지 하는 소비는 미리 사용할 예산을 수립한 후 예산이 다 모인 후에 사용하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빚이 있다면 빚을 먼저 갚도록 노력해야 한다. 체크카드는 수수료(출금, 이체 등)가 전혀 없는 상품들이 있다. 그러한 상품을 찾아서 계좌를 개설하고 체크카드를 만들 때 신용카드 기능(하이브리드가 아닌 포인트 적립 및 할인 혜택)이 있는 체크카드를 잘 선별하는 것도 지혜이다.

Q. 신용카드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당장 신용카드를 끊으면 생활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3개월 정도 계획을 세워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면서 신용카드 대금을 완납한다. 신용 카드 대금이 완납될 때 신용카드를 잘라 버리고 현금과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나는 신용카드를 완전히 끊어버리는 데 약 8개월 정도가 걸렸다. 긴 시간 많이 힘들기는 했지만 매달 카드 대금 청구에 시달리던 때 와 비교하면 자유롭고 행복하다. 신용카드를 끊기 위해서는 강한 의지와 결단이 필요하다.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은 우리나라 대표 생협 한살림과 함께 '생명 존중, 인간 중심'의 정신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살림은 1986년 서울 제기동에 쌀가게 '한살림농산'을 열면서 싹을 틔워, 1988년 협동조합을 설립하였습니다. 1989년 '한살림모임'을 결성하고 <한살림선언>을 발표하면서 생명의 세계관을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살림은 계간지 <모심과살림>과 월간지 <살림이야기>를 통해 생명과 인간의 소중함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살림이야기>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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